[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3일 발생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내 아군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6일 국방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유엔사의 이번 조사 결과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현장 부대는 당시 북한군 총격에 대응해 매뉴얼대로 적절히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유엔군 사령부는 다국적 특별 조사팀이 북한군 GP 총격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다만 총격 4발이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 다국적 특별조사팀이 주도한 이번 조사는 한국군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이루어졌으며, 북한군에도 정보제공을 요청했으나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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