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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문 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고기 사셨다 들어…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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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6일 청와대 주재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 돼 기뻐”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 극복 사례를 언급하며 전국 2000여만 가구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국민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 줬다는 보도를 봤다”며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재난지원금 목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국민들께서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신 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국민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4∼25일까지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12조9640억원이며, 수령 가구는 2056만가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총 예산 14조2448억원 중 91.0%가 지급됐으며, 전체 대상 2171만가구 중 94.7%가 지원금을 받았다.

지급 형태별 신청 가구(누적 기준)는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1430만가구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지급액은 9조4200억원이다.

이어 ▲현금 286만가구(13.2%)·1조310억원 ▲선불카드 205만가구(9.4%)·1조3524억원 ▲지역사랑상품권 135만가구(6.2%)·890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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