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담적병, 위축성위염ㆍ장상피화생 등 오장육부에 문제될 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입냄새 원인 제거를 위해서도 치료받는 게 좋아

이투데이

사진=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담적병'에 대한 정보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담적병은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인해 노폐물 및 독소가 쌓여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전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입냄새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보통 입냄새가 난다고 하면 구강 내부의 문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담적병으로 인해 몸속에서 만들어진 불쾌한 냄새가 구강을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은 입냄새를 발생하는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먼저, 위장의 담적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담적에 문제가 있으면 구취와 입마름, 입안의 텁텁함이 생기며 만성 소화불량, 더부룩함, 속쓰림, 신물 올라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체질적으로 약한 소화기를 타고나거나 평소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어 두 번째로, 심화(心火)로 인한 구취가 있다. 심화는 마음속에서 북받쳐 나는 화를 말하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화병’에 걸릴 수도 있다. 스트레스와 분노가 쌓이면서 입이 바짝 마르고 혀가 갈라지며 작열감과 같은 통증이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한 감각에 밤잠을 자기 힘들고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드는 등 동반 증상이 따라온다.

마지막 세 번째로, 간에 쌓인 열 때문에 발생하는 입냄새이다. 이는 음주와 흡연, 피로누적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주요증상으로는 달걀이 썩는 듯한 냄새와 만성피로, 입마름, 속쓰림, 복부팽만감이 있으며 이와 함께 잦은 두통, 눈 충혈, 뻑뻑함, 뒷목과 어깨의 뻐근함 등이 함께 발생한다.

강기원 대표원장은 “질환의 원인을 치료하면서 생활습관을 교정한다면 구취와 동반증상을 충분히호전시킬 수 있다”면서, “구취 치료를 위해선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로 입냄새뿐만 아니라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을 검색해 얻은 부정확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