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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월 기업대출 금리, 기준금리 인하에 초저금리 대출로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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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초저금리 대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80%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7%포인트 내린 연 2.77%였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연 2.65%,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27%포인트 하락한 연 2.86%였다.

은행권 대출평균금리와 기업대출 금리 모두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대·중소기업 대출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소기업은 연 1.5% 초저금리 대출로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2.89%였다.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때문이다.

지난 달 주담대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 연 2.58%를 기록했다. 시장금리는 하락했지만 주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오른 데다 정책 모기지론 취급비중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예금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1.20%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인 은행권 예대마진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줄어든 1.60%포인트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대출수요증가에 따른 자금조달 노력 강화 등으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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