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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세번째 마이너스 성장 전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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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땐 실제론 플러스 성장

불확실 요인 갈수록 확대

이번엔 마이너스 폭 커질 듯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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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장세희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것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4월(-2.4%)과 7월(-1.6%) 이후 11년 만이다. 그러나 그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기록한 건 1953 년 한국은행이 GDP 통계를 편제한 이후 1980년(2차 석유파동 직후) -1.6%, 1998년(금융위기) -5.1% 두 번 있었다. 올해 전망치가 실현되면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출 증가세 둔화와 중국ㆍ성장률 추락 등이 원인이다. 앞서 지난 2월 한은은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 상ㆍ하방 요소를 정확히 진단하면 마이너스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2%로 제시했다. 또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무디스 -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0.6% ▲피치 -1.2%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0.2%도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타격이 클 것"이라며 "특히 수출 타격 정도가 더욱 커지면 -0.2% 보다 감소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수치가 나온 상태에서 3ㆍ4분기 경기 회복 속도가 평소보다 좋아진다는 가정을 하지 못한 상태"라며 "선진국만 보더라도 미국과 유럽이 모두 마이너스 역성장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GDP 훼손이 크게 발생하면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취업자 수가 45만1000명 감소할 거란 분석도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위축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한경연이 GDP 변화가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을 경기 국면별로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 국면에서 실업률 증가 폭이 경기 상승 시 실업률 감소 폭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 순환치 값이 경기 상승ㆍ하락의 기준점인 0보다 1조원 작을 때 실업률 상승 폭은 0.055%포인트인 반면 0보다 1조원이 크면 실업률 하락 폭이 0.021%포인트에 그쳤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대형 일자리 참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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