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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해가 되나?"···목눌려 숨진 흑인 사건에 르브론·스눕독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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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공분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체포 과정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은 즉각 파면됐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시민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동시에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으며, 르브론 제임스와 흑인 래퍼 스눕독 등 미국의 유명인사들도 이번 사건에 큰 분노를 나타냈다. 제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릎꿇기 사진을 올리며 “이제 이해가 되나?”라고 반문했고, 스눕독은 “우리에게만 정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식당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전날 오후 8시쯤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체포 과정을 지켜보면 행인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백인 경찰관 한 명이 수갑을 찬 채 길바닥에 엎드려 있는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플로이드가 “제발, 제발, 제발, 숨을 쉴 수 없어요. 날 죽이지 마세요”라고 울부짖지만 경찰관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후 목을 누르는 가혹행위는 5분가량 지속됐다. 나머지 3명의 경찰관들은 가혹행위를 말리려는 행인들의 접근을 막았고, 결국 플로이드는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뒤 구급차에 실려가 끝내 숨졌다.

이에 미네소타주에서는 사건이 일어난 밤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경찰의 가혹행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숨을 쉴 수 없다’ ‘살인마 KKK(백인 우월주의 테러단체) 경찰을 감옥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마지막에는 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을 던지기도 했다.

플로이드씨 가족은 CNN 인터뷰에서 “경찰들은 조지를 동물보다 더 가혹하게 대했다”며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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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들도 이번 인종차별 사건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SNS에 경찰관이 플로이드의 목을 누르는 사진과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의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함께 올렸다. 해당 사진은 2017년 스포츠 선수들이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으며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제임스는 “이게 그 이유”라며 “이제 이해가 되나? 아직도 잘 모르겠나?”라고 설명을 달았다. 스눕독도 같은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만 정의는 없다”고 꼬집었다.

플로이드 사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FBI와 법무부는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매우 슬프고, 비극적 죽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스페이스X 로켓 발사 현장 참석차 플로리다로 가는 길에도 플로이드의 죽음을 “아주, 아주 슬픈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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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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