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밀접한 인적·경제적 교류 관계인 중요 지역"
외교전략조정회의 통합분과회의서는 논의 안 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한국 대학생, 홍콩 유학생이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2020.05.27.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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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는 28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표결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보안법 표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홍콩은 우리하고 밀접한 인적·경제적 교류 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내 반정부 활동과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을 감시·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제도와 집행기제 수립 및 완비에 관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초안)'을 표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1997년 홍콩이 중국 본토로 반환된 후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한 '일국양제' 정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경제·통상 등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 지위를 박탈하거나 축소하고, 비자 제재와 경제 제재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의 조치 가운데 한국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사안과 관련해 사전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소통은 하고 있다"며 "발표가 되면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7차 외교전략조정회의 통합분과회의에서는 홍콩 보안법에 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통합분과회의는 전체적인 국제 정세와 도전 등을 평가하고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라며 "아침에는 토의가 안 됐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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