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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韓 스타트업, 실리콘밸리보다 LA·뉴욕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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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정지훈 교수 '미래학자가 전하는 한국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전략과 액션 플랜' 웹세미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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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을 1순위로 노리되 실리콘밸리보다는 로스엔젤레스(LA), 뉴욕 시장을 공략하라"

IT융합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28일 더웰컴이 개최한 웹세미나(웨비나)에서 코로나19(COVID-19) 시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정 교수는 '미래학자가 전하는 한국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전략과 액션 플랜'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직접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교수는 "글로벌에 진출하려면 제1순위로 미국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는 제조업 이외에는 사실상 시장이 없고 개척하기 어렵다. 유럽은 EU 전체로 보면 큰 시장이지만 각 나라가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는 비용과 규제 장벽이 높기 때문" 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또 미국내에서도 실리콘밸리보다는 로스엔젤레스(LA), 뉴욕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스타트업 펀딩이나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은 실리콘밸리가 맞지만 실제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영업과 고객 유치에는 뉴욕이나 보스턴, LA 등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는 분야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한국은 디지털 콘텐츠 강국"이라며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창작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게 중요한데 이는 실리콘밸리보다는 문화 수도로 꼽히는 뉴욕이나 제작 스튜디오가 많은 LA를 공략하는 게 더 전략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요식 시장이나 뷰티 등 문화적이 측면이 중요한 사업들도 사람 수가 많고 다양한 지역에 서비스를 맞추기에 용이하다"도 설명했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는 안타깝게도 장기화 될 것이고 이런 변화는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판이 새로 짜여지는 꽤 괜찮은 기회일 수 있다"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 투자, 펀딩에 국한되지 말고 실제 시장을 보고 과감히 움직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번 웨비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속에 숨은 거대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변화에 가장 민감한 미래학자의 시각을 통해 세계는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한국 기업들은 여기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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