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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주요 외신 "中 거수기 의회, 홍콩 자치권 파괴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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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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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거수기 의회'가 홍콩의 자치권을 파괴할 것이라고 비판받는 국가보안법을 부여하는 안을 승인했다."(AFP통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오후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키자 주요 외신이 이를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AF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전인대를 '거수기' 또는 '고무도장 의회'로 표현하며 홍콩 보안법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전인대 투표 결과 찬성이 2878표로 반대 1표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또한 전인대의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 대응 경고를 무시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법안 통과가 홍콩의 장래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AP통신은 "(중국과) 미국, 영국 간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었던 홍콩 보안법이 통과됐다"고 표현했다.


외신들은 이번 홍콩보안법 통과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영국 BBC방송은 서방식 체계를 갖추고 국제사회의 특혜 속에 중국과 서방을 이어온 홍콩의 독특한 지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앞서 중국의 특별지위 박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선언은 홍콩의 교역 중심지로서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부를 화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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