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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홍콩보안법' 강행 中대응 예고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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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238.20/1239.60원…1.50원 하락

이데일리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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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충돌 경계감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응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63포인트(0.58%) 하락한 2만5400.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0.21%) 내린 3029.73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7포인트(0.46%) 떨어진 9368.99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대응 조치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특히 미국이 이에 대응해 홍콩 특별대우 지위 박탈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은 관세와 금융 투명성, 주식시장 상장 및 관련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미중 충돌을 앞두고 위안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위안을 넘는 ‘포치’ 경계선을 넘어 7.2위안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간 충돌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와 주가지수 하락에 연동해 장중 1240원 재탈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8.2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9.60)와 비교해 1.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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