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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뉴스피처] 흑인 사망에 분노한 미국…마치 전쟁터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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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이후 분노한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서는 성난 시위대의 폭동 사태가 이틀째 이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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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으로 흑인 용의자 목누르는 미국 경찰관
(미니애폴리스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무릎으로 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다. 위조 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흑인을 체포하는 장면으로,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비디오에서 캡처한 사진. 이 흑인은 경찰의 이러한 행위로 결국 숨졌으며 연방수사국(FBI)은 사망 경위 수사에 착수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ymarshal@yna.co.kr



시위대는 대형마트 타깃(Target) 매장에 난입해 망치로 금전 등록기를 부수고 물건을 약탈해 매장 내부가 폐허로 변했고, 시위가 격화하며 도심 전당포에서는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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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플로이드 사망' 성난 시위대 방화로 불타는 건물
(세인트폴 EPA=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동이 번진 미네소타 주도 세인트폴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상점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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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에 성난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대형마트 약탈
(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대형마트 타깃(Target) 매장에 난입해 망치로 금전 등록기를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있다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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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분노 미국 시위대 약탈로 폐허된 대형마트
(미니애폴리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7일(현지시간) 분노한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로 대형마트 타깃(Target) 매장 내부가 폐허로 변해 있다.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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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OLITICS-POLICE-JUSTICE-RACE
Protesters walk past burning debris outside the Third Police Precinct on May 28, 2020 in Minneapolis, Minnesota, during a protest over the death of George Floyd, an unarmed black man, who died after a police officer kneeled on his neck for several minutes. - A police precinct in Minnesota went up in flames late on May 28 in a third day of demonstrations as the so-called Twin Cities of Minneapolis and St. Paul seethed over the shocking police killing of a handcuffed black man. The precinct, which police had abandoned, burned after a group of protesters pushed through barriers around the building, breaking windows and chanting slogans. A much larger crowd demonstrated as the building went up in flames. (Photo by Kerem Yucel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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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OLITICS-POLICE-JUSTICE-RACE
Protesters gather in front of a liquor store in flames near the Third Police Precinct on May 28, 2020 in Minneapolis, Minnesota, during a protest over the death of George Floyd, an unarmed black man, who died after a police officer kneeled on his neck for several minutes. - A police precinct in Minnesota went up in flames late on May 28 in a third day of demonstrations as the so-called Twin Cities of Minneapolis and St. Paul seethed over the shocking police killing of a handcuffed black man. The precinct, which police had abandoned, burned after a group of protesters pushed through barriers around the building, breaking windows and chanting slogans. A much larger crowd demonstrated as the building went up in flames. (Photo by kerem yucel / AFP)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천 명의 군중은 이날 아침까지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는데요. 경찰서에 돌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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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의 성난 시위대가 방화로 불타는 건물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영상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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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 중 발생한 총소리에 시위대가 놀라 도망치고 있다.(영상출처/로이터)



폭동은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미네소타 주도(主都)인 세인트폴로도 번졌고, 미국 곳곳으로 확산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전날 수백명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고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경찰 순찰대 차량 유리를 박살 냈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2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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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BRUTALITY PROTEST
Several hundred demonstrators, organized by Black Lives Matter-LA, converged on downtown Los Angeles to march around the Civic Center, part of a series of national protests on Wednesday, May 27, 2020 to show outrage over the the death of George Floyd, a black man killed Monday after a white Minneapolis police officer pinned him to the ground with his knee. At some point during the march, a group of people broke off and entered the 101 Freeway near Alameda Street, briefly blocking the roadway. Photo by Jim Ruymen/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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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MINNESOTA GEORGE FLOYD DEATH PROTEST
epa08451219 Protesters cheer as fire burns outside a Minneapolis police precinct during protests over the arrest of George Floyd, who later died in police custody, in Minneapolis, Minnesota, USA, 28 May 2020. A bystander's video posted online on 25 May, appeared to show George Floyd, 46, pleading with arresting officers that he couldn't breathe as an officer knelt on his neck. The unarmed black man later died in police custody. EPA/CRAIG LASSIG




이 사태에 대해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 또한 이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는데요.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제 이해하겠느냐? 아니면 아직도 모르겠느냐?"라며 미국 내 인종 차별의 현실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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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뻐하는 레이커스 제임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A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후반전 중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레이커스가 112-103으로 승리했다. ucham1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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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 및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봤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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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규제 행정명령' 서명 전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leekm@yna.co.kr



플로이드 유족은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을 살인죄로 사형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가운데 시위는 갈수록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승엽 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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