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의원 임기 하루 앞두고 윤미향 기자회견…몸 낮추면서 의혹은 부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원 임기 하루 앞두고 윤미향 기자회견…몸 낮추면서 의혹은 부인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에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각종 의혹을 해명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사퇴 표명 없이 당당한 어조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먼저 기부금으로 매입했던 안성 쉼터를 헐값에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 당선인과 정대협이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는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후원금과 장례비를 개인 계좌로 받은 데 대해서는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해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지만,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다며 공금 유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도 해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남편이 운영하는 신문사가 정대협 일감을 받아 부당한 이익을 챙긴적이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주택 매입은 친정 도움을 받았고, 딸 미국 유학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21대 국회가 시작하는데요.

윤 당선인이 사퇴 입장은 내지 않아 내일부터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겠군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은 내일부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다 소명되지 않은 내용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세세한 내용을 모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의 향후 거취는 검찰 수사 결과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 반응이 궁금합니다.

여야 반응은 어떠한가요.

[기자]

네, 윤미향 당선인 기자회견이 끝나고 각 정당은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당선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은 "이렇게까지 의혹이 커지는 동안 민주당이 윤 당선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려놓고 당으로서 의혹 해소 노력에는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