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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미·중 대립에 불똥…트럼프, 관계 단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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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10분의 1 돈으로 WHO 통제”

이투데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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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불똥이 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해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WHO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WHO가 항상 중국 편을 들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위기를 키웠다고 비난해왔다. 여러 차례의 위협 끝에 드디어 트럼프가 아예 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매년 WHO에 약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 원)를 지원하는 동안 중국은 4000만 달러만 내면서 WHO를 완전히 통제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는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의 대답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투명해야 한다”며 “왜 중국은 감염된 사람들이 우한에서 다른 중국 지역으로 가는 것을 차단했을까. 이들은 베이징이나 다른 중국 지역 어디로든 가지 못했지만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WHO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이에 미국은 오늘 WHO와의 관계를 종료하고 그 자금을 전 세계 다른 곳으로 돌려 글로벌 공중보건 필요가 절실한 곳에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WHO 전체 예산에서 미국 비중은 약 14.67%에 달한다. CNBC는 트럼프가 WHO 자금 지원을 어떻게 끊을 것인지 그 방법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WHO 자금 대부분은 의회 승인으로 지원되는 것이며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이런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릴 권한이 없다.

WHO는 미국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 모든 종류의 취약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빈곤국들이 더욱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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