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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국서 흉기난동 흑인, 경찰 발포에 숨져…경찰 "인종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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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경찰 "용의자가 총 겨눠 대응차원 발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웃 주민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흑인 트랜스젠더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탤러해시에서 옆집 남성을 공격한 용의자 토니 맥데이드(38)가 대치 중이던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고 29일 보도했다.

로런스 레벨 탤러해시 경찰서장은 피해자 말릭 잭슨(21)이 자상을 입은 채로 그의 어머니 집 앞에서 발견된 지 15분 만에 다른 아파트에서 도주 중인 용의자를 찾았다고 전했다.

레벨 서장은 당시 용의자가 경찰에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도 대응 사격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격 사건이 인종적인 문제에서 기인했다거나, 정당하지 못한 발포였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두둔했다.

해당 경찰관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백인 경찰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용의자는 이웃 주민을 공격하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자신을 공격한 남성들에게 복수하겠다며 경찰과의 대치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상에 맥데이드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성들에게 공격당하는 영상이 올라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사고가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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