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홍콩보안법 폐기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 뒤로 홍콩 특별행정구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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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미중 양국 간 안정적 우호협력 관계는 동북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관련된 외교부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밝히며 "미중 양국에 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콩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홍콩은 우리에게 밀접한 인적, 경제적 교류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일국양제와 홍콩의 번영·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1984년 중영 공동성명의 내용을 존중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중영 공동성명은 영국과 중국 간에 체결된 홍콩 반환에 관한 협정이다. 1997년 7월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고 홍콩에 특별행정구를 설치하는 동시에, 반환 후 50년 간 현행 체제를 유지하며 홍콩 주민의 자치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과 중국은 이른바 '홍콩보안법'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고, 미국은 홍콩에 부여해 온 특별지위 박탈 절차 착수를 비롯한 대중 제재로 응수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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