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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인 피해 79건 "SNS 소통하며 약탈"...외교부 대책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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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시위가 격화하면서 약탈과 폭동으로 인한 한국인 상점 피해가 하루 사이 세 배가 늘어났습니다.

약탈자들은 시위와는 무관하게, SNS로 연락하며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미국 시위 피해 한인 상점은 모두 79곳입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가 50건으로 가장 많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10건,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 5건 등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재개장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주로 한밤 통금시간에 출입문을 부수고 물건을 가져갔고, 여러 차례 경찰을 불렀지만 제 때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 한인들의 설명입니다.

[김은경 / 미국 LA 리포터 : 어제까지 경찰들의 인력이 시위대 숫자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적었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이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번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은 백인 경찰에 희생된 흑인 남성을 추모하는 평화 시위와는 별개라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약탈자들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을 찾아서 무리 지어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재 / 미국 LA 총영사 : 계획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SNS상으로 자기들끼리 연락해서 멀리서도 원정을 와서 하는 그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외교부는 한인들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미국 8개 지역 총영사관 화상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과 구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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