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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장제원 “짓, 시비, 노이즈…해선 안 될 막말”…김종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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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헌법기관…그런 말 들을 입장 아니다”

“전제 군주식 리더십, 민주정당 운영할 수 없어”

“갈등만 양산될 뿐…견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헤럴드경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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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막말’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은)단 한 번의 논의과정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를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선 ‘이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을 쏟아냈다”며 “흔히 이런 단어들을 막말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월급을 주는 직원들에게도 하면 안 될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명운을 걸고 맡긴 직책이 ‘이 짓’ 정도인지, 당에 대한 충정을 갖고 던진 고언이 고작 ‘시비거리’로 치부될 문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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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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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당이 어려워 도움을 청해 모셨지만, 의원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헌법기관”이라며 “짓, 시비, 노이즈란 말을 들어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개혁은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열고 함께 발을 맞춰 가야 성공한다”며 “한 사람의 '나를 따르라'는 전제 군주식 리더십으로는 민주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후 당이 그나마 지도체제를 만들고 안정을 찾을 수 있던 배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소통과 숙의과정, 정치력에 있었다”며 “비대위 실패에 대한 부담은 1년 후면 떠날 비대위원장이 아닌 남아 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견제의 목소리,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나 안 할거야’라며 떠나버리는 게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기에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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