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이준석 "김종인 향한 반발, 구체적 논쟁 당해내기 어려울 것"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당신들이 해보기나 했어' 나오면 할 얘기 없어"

"2012년 비대위 당시 '보수 삭제'도 내부 논의"

"청년기본소득제, 계층 대상은 현실적 어려워"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을 두고 “어느 당에서나 그분의 정치 노선을 비판하고 반박하는 모양새들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논쟁으로 들어가면 당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이유로 “‘너희들이 건강보험 만들어봤어’, 이런 식으로 나면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두환·박정희·노태우 시절에 만들어진 사회복지의 체계가 아직까지 굳건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당신들이 해 보기나 했어’라는 자세로 나오는 순간부터 전문성 논쟁에서 김 위원장이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논쟁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의가 끝까지 관철되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와 달리 ‘말 폭탄’을 쏟아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2012년 비대위를 할 때 보면 언론에 기사화된 것이 한두 개 있었다면, 내부 회의에서 기사화 안 되고 추진했던 것 한 10가지가 있었다”며 “그중 내부 반대로 이루지 못했던 것을 다 꺼내 이번에 아마 쏟아내지 않을까 싶다. 그 안에 원래 들어 있던 것 중 ‘보수 삭제’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떠오르는 청년기본소득제에 대해서는 “청년이라는 계층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며 “과거 2012년에도 비슷한 청년 대상으로 한 ‘공적 부조 형태’의 기획들이 많이 어그러졌다. (대신) 그 당시에는 반값등록금으로 치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향후 어떤 세분화된 정책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