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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 여름 직장인 9%만 "여름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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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 1023명 조사

이데일리

(사진=잡코리아)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023명에게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전체 직장인 9.1%만이 ‘올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아직 미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대답한 직장인이 59.0%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따로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22.9%)’, ‘겨울휴가 등 아예 휴가를 미루겠다(6.4%)’, ‘휴가를 내서 자녀 등 가족을 돌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2.6%)’ 등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했다는 응답도 31.9%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연 ‘코로나19 확산’ 탓이었다. 직장인 72.6%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막상 여름휴가를 가기로 계획하더라도, 그 모습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올해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다’고 답한 직장인 93명이 응답한 지난해 여름휴가 현황과 올해 여름계획을 비교한 결과, 직장인의 89.2%가 올 여름휴가는 ‘국내여행’으로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10.8%에 머물렀다. 지난해 여름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장인은 22.1%였다.

여름휴가 일수도 지난 해에는 평균 4.9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이보다 하루가 짧은 평균 3.9일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평소 휴가 로망으로 ‘휴양지에서 푹 쉬기(24.4%)’와 ‘해외에서 현지인처럼 머물며 살아보기(21.8%)’를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이어 ‘한적한 시골, 외딴 섬 등 사람 없는 곳에서 시간 보내기(13.0%)’,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바비큐 등 캠핑 즐기기(12.2%)’, ‘호캉스 즐기기(8.2%)’ 등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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