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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포스트 코로나]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안 개발, 백신은 내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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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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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하반기까지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지원을 시작한다.

정부는 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를 열고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산 치료제는 올해 안에,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로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에 1000억원 이상을 긴급 지원한다.

치료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과 완치자 혈장확보를 지원한다.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으로 올해 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마우스, 영장류)을 지원한다. 하반기 임상시험 추진을 거쳐 내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1건),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2021년 하반기까지 개발한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다. DNA 백신은 병원체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다.

정부는 백신이 개발되면 국가비축을 확대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 국내 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공공·민간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수 방역물품과 의료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중증환자 치료용 핵심 치료기기와 개인보호구를 확보·비축한다. 고글 등 국산 방역물품의 기능개선도 돕는다.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11대 전략 의료기기 품목도 선정,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감염병 연구개발(R&D)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감염병 연구 개발 컨트롤타워로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한다. 바이러스 관련 기초·원천연구를 담당할 바이러스 기초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자금지원, 유망기업 집중 지원, 신속 인허가 등을 위한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한 '코로나19 특별법'도 제정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원대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 품목(안) >

최호기자 snoop@etnews.com,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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