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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근식 "김남국, 최강욱·우희종처럼 헛소리 해도 일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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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력 부족한 겁쟁이 초선의원"

"하루 지나지 않아 말 뒤집는 황당한 일"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7.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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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3일 당의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을 전날 "소신 있는 목소리"로 추켜세웠다가 불과 하루 새 "표리부동"하다며 말을 바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세와 흐름을 추수하는 자기결정력이 부족한 겁쟁이 초선의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우희종(서울대 교수)처럼 헛소리를 해도 일관되게 하는 게 낫다"며 조롱섞인 반응도 보였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남국) 의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스스로 자기 말을 뒤집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어제는 금태섭 같은 소신 지키는 초선이 되겠다더니 오늘은 금태섭 징계는 정당하고 당론을 어기면 무소속이 낫다고 한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의 소신 행보를 호평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 박용진 의원이 초선 때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정책적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또 결정되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불과 하루 뒤인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러한 평가를 뒤집었다. 그는 "금태섭 의원님께서 우리 당의 선배 정치인으로서 후배 정치인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자신의 모습도 함께 돌아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금 전 의원을)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타인의 주장도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어제는 보수언론의 인터뷰여서 질문자 맞춤형 립서비스로 소신 정치인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국 비판하고 공수처 반대한 금태섭을 비난한 덕에 의원이 된 사람이 보수언론 구미에 맞추려 마음에도 없는 사탕발림 발언을 해준거라면 정말 소신도 없고 비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정치, 참 답답하다. 거대여당, 참 답이 없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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