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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 변경...이재명 "박원순·김현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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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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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29년 만에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로 바뀐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도로정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공식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외곽순환도고속도로 이름을 바꾸는 '경기 퍼스트'를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어가 사고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물의 명칭은 더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짓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가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 정부"라며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음에도 '서울 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 위상을 격하해 왔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은연중에 경기도가 '서울시의 변두리, 변방'이라는 인식을 심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칫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 명칭을 드디어 바꾸게 됐다. 도민들께서 먼저 새 이름으로 불러달라"라고 청했다.

이어 "단 몇 글자 명칭 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 상생과 협력을, 지방 정부 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통 큰 결단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외에도 인천시를 비롯해 명칭 개정에 뜻을 모은 20개 지차체에 감사 인사를 했다.

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이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로 바뀐다고 알리면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명칭 개정을 본격 추진한 지 2년 만에 얻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는 기존 이름과 혼용한다. 그동안 표지판과 교통정보 시스템 내 명칭 정비를 완료해 9월 1일부터는 바뀐 이름을 사용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고양·파주 등 14개 시·군), 서울(송파·노원 등 3개 구), 인천(부평·계양 등 3개 구)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 왕복 8차로 고속도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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