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CCTV 인터뷰
"美 이중 잣대" 지적…향후 홍콩 경제회복 초점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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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국보법) 제정을 지지하면서 홍콩은 미국의 제재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3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을 앞둔 전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홍콩 국보법 제정을 비판하고 제재하는데 대해 “중앙(공산당 정부)의 확고환 결심과 홍콩 시민들의 지지가 있으므로 어떠한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이러한 (미국의) 지적은 이중 잣대”라며 “전세계 어느 나라도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에서 국가 안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모든 국가 중앙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많은 홍콩 시민들이 확고히 (국보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람 장관은 테레사 청 홍콩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크리스 탕 경무처장 등과 함께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부와 홍콩보안법 제정과 시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람 장관은 또한 홍콩 사회가 안정을 찾으면 민생발전과 경제회복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홍콩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8.9% 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이미 5.2%까지 치솟았다”며 “미래 국면이 안정되면 가장 중요한 임무는 홍콩의 경제 회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중국내 동포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이것(법안)이 750만명의 (홍콩인) 안전을 보호하는 것 뿐 아니라 아니라 14억 인민의 삶이 안정되고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달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제도와 집행기제 수립 및 완비에 관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88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2878표·반대 1표·기권 6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람 장관은 당시 성명을 통해 “홍콩은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며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홍콩의 헌정제도상 책임이며 홍콩시민 개개인과 밀접히 관련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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