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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낼 돈도 못 버는 ‘한계기업’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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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율 4년만에 '-'

영업이익률도 6.9→4.7%

부채비율은 93.1→95.4%로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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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부채비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부실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3일 ‘2019년도 외감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2만5,8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9%에서 2018년 4.2%로 반토막 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로 급격히 떨어졌다. 매출액 증가율이 뒷걸음질친 것은 2015년(-2.4%)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은 자동차·조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화학물질 등이 부진에 빠지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2.3%로 하락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감소해 수익성마저 나빠진 모습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8년 6.9%에서 2019년 4.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전기·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8.3%에서 4.6%로 낮아졌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급여 등 기업의 고정비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금융비용 부담률은 커져 이자보상비율은 593.3%에서 360.9%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어서 소위 ‘좀비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업 비중은 2018년 31.3%에서 지난해 34.1%로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 부채비율도 2018년 93.1%에서 지난해 95.4%로 올랐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6.0%에서 27.7%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013년(27.7%)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운용리스를 자산·부채로 인식하는 리스회계기준이 변경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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