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15.50/1216.80원…1.15원 하락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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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리스크온(시장의 낙관적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분위기가 지속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5포인트(1.36%) 상승한 312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오른 9682.9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치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달 민간 고용 동향과 추가 경기 부양책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4월 최악을 지났다는 낙관론이 확산됐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장중 2150선을 돌파한 코스피 상승세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중국간 충돌 우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미국 역시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고 맞대응에 나서며 미중간 갈등은 항공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간 외교적 충돌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돼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5.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6.80)와 비교해 1.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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