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영재학교 시험 자가격리자 응시 허용…전국 511곳 등교 중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4일 영재학교 필기시험 응시지침 완화

자가격리자는 사전신청 해야…확진자는 응시 불가

전국 511개교 등교수업 연기…수도권 99% 집중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부가 오는 14일 치러지는 영재학교 신입생 선발 2단계 평가에서 자가격리 학생의 응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확진자는 물론 자가격리자 응시도 제한했던 기존 방침을 영재학교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바꾼 것.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을 전국 5개 시·도에서 511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준비지원단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국 8개 영재학교장은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영재학교 신입생 선발 2단계 평가`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응시 제한을 결정했다. 전국에서 약 5000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교육부는 4일 오전 영재학교 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 확진환자는 응시를 제한하되 자가격리 중인 학생에 대해서는 응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자가격리자인 지원자는 오는 12일까지 시험응시를 사전 신청해야 하고 관할 보건소 등에 자가격리자 시험신청서, 격리통지서 사본, 방역당국 외출허가증, 검진결과 음성 통보서 등 외출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 시 시험장 입장과 시험 응시는 불가능하다.

교육부는 오는 5일 방역당국에 영재학교 신입생 선발평가 실시 관련 자가격리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보건 당국을 통해 응시자 전원에 대해 확진자·자가격리자 여부를 사전 확인 하는 등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3차 등교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511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만902개 유치원, 초·중·고의 2.4%에 해당한다. 전날과 비교해 서울 6개교, 인천 2개교 등 총 8개교가 감소했다. 이들 학교는 지역감염에 따라 등교일정을 늦추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등교 연기 학교의 99%(508곳)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쿠팡 물류센터 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 89곳이 등교를 연기했다. 서울에서는 6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지난달 20일 등교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9명으로 조사됐다. 학생 6명, 교직원 3명 등으로 서울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한 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엔 고2·중3·초1~2·유치원생, 전날엔 고1·중2·초3~4학년을 대상으로 순차 등교를 실시했다. 이로써 전체 학생의 77.3%에 해당하는 460만 명이 등교수업을 받게 됐다. 오는 8일 중1과 초5~6학년 등교로 전국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