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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 美·中사이에 선택 강요받는 국가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돼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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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주장

세계일보

이수혁 주미대사는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대사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반중 블록’ 결성을 모색하면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을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처럼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선진국 클럽인 G7(주요 7개국)에 한국, 러시아. 인도, 호주, 브라질 등이 추가로 참여하는 G11 또는 G12 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의미에 대해 “한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형성하고 관리해나가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을 얻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다른 회원국이 반대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중 많은 것이 푸틴에 관한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참여해야 현안 논의를 진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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