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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삼겹된장찌개·민대구탕···장병들 의외로 싫어하는 음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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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장병 급식.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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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급식에 제공되는 203개 메뉴 중 장병들이 제일 잘 먹는 메뉴는 계란찜, 김자반, 비엔나 소시지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먹는 식사는 점심이었다. 반면 우삼겹된장찌개와 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등을 많이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육군 1개 대대 취사식당에 급식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장병들의 배식량(식판에 자율배식한 양)과 잔반량(먹고 남긴 양)을 분석했다.

시범사업 기간 급식한 203개 음식 중 잔반이 적은 상위 10개는 김자반, 단호박튀김, 두부계란찜, 소시지야채볶음, 참치김치볶음, 계란말이, 단호박샐러드, 계란후라이, 케이준치킨, 돈육콩나물볶음 등이었다.

반면 우삼겹된장찌개, 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광어매운탕, 건새우아욱된장국, 크림떡볶이, 꽁치무조림, 콩나물김칫국, 햄소시지찌개, 양배추된장부침 등은 장병들이 많이 남긴 음식이었다.

생선·조개류(어패류)로 만든 국류의 경우 홍합탕, 전복갈비탕, 쇠고기미역국, 오징어미역국 등이 인기가 많았다. 반면 민대구탕, 광어매운탕, 북어채국 등은 장병들이 많이 남기는 음식이었다.

쌀은 평균 99g씩 배식 되는데 이 중 90g은 먹고 9g은 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일 점심(96g)에 밥을 가장 많이 먹고, 주말 저녁(67g)에 가장 적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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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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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에는 식판에 담은 양(배식량)의 23%(20g)가 남았다. 이는 주말 오후 부대 내 매점 이용과 점심을 이용한 행사 등이 원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인트라넷(국방 빅데이터 포털)에 탑재하고 이달부터 각 군별 영양사, 주요 급식 관련자와 공유한다.

국방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메뉴 편성 또는 장병 섭취량을 감안한 식재료 청구량 조정 등 급식운영에 활용하겠다”며 “똑같은 식재료라도 장병들이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조리법을 보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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