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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워싱턴DC 집결한 軍 병력 해산 시작…긴장 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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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시위 격화로 미 워싱턴DC에 집결했던 군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다.

과격한 행위가 자제되고 평화 시위가 이어지면서 군병력과 시위대의 충돌 우려가 줄어들어서다.

5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은 워싱턴 DC 인근에 배치됐던 약 500명의 병력을 각 부대로 귀환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온 350명,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온 30명,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서 온 군사경찰 100명 등이 이날 원대로 복귀한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대원 700여 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돌아간 바 있다.

다만 일부 병력은 아직 워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를 유지 중이다.

매카시 장관은 평화 시위가 나흘 동안 지속됐고, 충분한 규모의 주 방위군이 배치됨에 따라 군 병력의 귀환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미 국방부가 워싱턴DC를 포함해 각 주에서 동원된 주 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소식도 전해졌다.

시위의 계기는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이날까지 열흘이 넘는 항의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주로 백악관 인근에 시위가 집중됐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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