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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연이틀 확진 50명대… 8일 마지막 순차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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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확산 속 중1 등 135만명 등교 / 확진자 다녀간 롯데월드 영업 조기종료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인 6일 51명에 이어 7일 57명으로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지역 탁구장, 인천 개척교회 등에서 나오는 집단감염 사례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다수가 밀집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도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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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 마스크줄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 매장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번호표를 배부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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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 선을 넘어선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나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7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 발생은 53명이고 해외유입은 4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대구에서 1명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52명이 수도권 지역(서울 27명, 인천 6명, 경기 19명)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하루 환자 수가 50명을 넘은 건 지난달 29일 이후 9일 만이다.

이날도 수도권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해 3명이 증가했고,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도 전일 대비 2명, 리치웨이 관련 3명, 경기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한 7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된 롯데월드는 이날 영업을 조기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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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7일 영업을 조기 종료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입구에 안내문이 내걸려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향후 1주일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어 수도권의 경우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어쩌면 이번이 코로나19 방역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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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2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39.6명으로, 이전 2주간(5월 10일∼5월 23일)의 23.2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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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영신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환영을 받으며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중1, 초5∼6학년생 약 135만명은 8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순차 등교다. 이로써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게 된 셈이다. 박 1차장은 “향후 1주일이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앞으로의 방역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생활속 거리두기를 더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면 국민의 일상생활은 다시 움츠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김승환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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