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과일과 채소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체 생산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기후 등의 문제로 생산 가능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입산 과일 및 채소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러시아는 채소나 과일 작물의 재배가 어려워, 비교적 재배가 쉬운 곡물류를 주식으로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영양분을 충족하기 위한 보완으로 활용해왔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식사 전 샐러드를 통해 섭취하며, 과일은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먹는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건강한 식단이 부각되면서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채소로 만든 요리는 식탁의 메인 자리를 차지했으며, 과일은 건강 간식으로 섭취하거나 샐러드에 첨가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의 지난 2018년 1인 평균 과일류 소비는 61㎏이었으며, 2019년에는 63㎏로 늘어났다. 채소류의 경우 지난해 소비는 2018년보다 107㎏ 증가해 1인당 연평균 110㎏에 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2013~2018년 온실 채소 생산에 국가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부터 국가지원이 20%에서 10%로 줄어들면서 생산량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 국민들의 자국 생산 채소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여전히 국산 채소는 낮은 소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수입 과일의 비중은 전체 과일중 89%를 차지한다. aT 관계자는 “한국과 인접한 러시아 극동지역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선과일과 채소의 우수성을 알려나간다면 새로운 수출 유망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모이시엔코 다리야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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