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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9일 북한이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차단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는 상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남북 간 연락채널을 다 끊었는데, 미국·중국 등 관련국과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소통이 외교부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물론 관련국과도 필요에 따라 소통해왔고,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2020년 6월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통일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와 낮 12시 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국방부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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