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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문제를 내세워 남북간 모든 연락선을 끊은 북한이 오늘(10일)도 남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진행된 여성동맹 규탄모임 소식을 전하면서, 참가자들이 남북관계를 총파산시켜야 한다며 격분을 누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군에 입대하면서 최전방 초소 배치를 희망하는 고급중학교 졸업반 학생들, 저속한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하는 시를 지은 김형직사범대 강좌장 등의 인터뷰도 소개하면서 대남 적개심 고취에 나섰습니다.

대외선전매체들도 남한 당국이 미국에 굴종하면서 매국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 당국의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얼빠진 자들의 부질없는 몸부림"이라고 폄하하면서,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책동으로" 남북관계는 날이 갈수록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당국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함께 동족을 압살하려는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동족대결의 흉심이 더 교활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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