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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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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에 막혔던 대면외교 석 달 만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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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차관보, 실무자 1명과 13~15일 UAE 방문

신속 입국 제도 마련, 韓근로자 방역 방안 논의

국외출장 심의위원회서 양국 관계 등 고려해 결정

방역에 각별히 유의… 대면 외교 단계적 추진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2일 비세그라드 그룹(V4)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V4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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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며 정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석 달 만에 대면 외교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외교부는 11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외교 활동을 위한 인적 교류가 제한된 이후 첫 국외 출장이다. 고위 외교 당국자로는 지난 3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김 차관보는 이번 방문에서 UAE 측과 ▲양측 기업인들의 입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속입국(Fast Track) 제도 마련 ▲현장 근로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 방안 ▲양국 수교 40주년 기념 협력 ▲양국간 보건·농업·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전날 국외 출장 심의위원회를 열어 양국관계, 접수국의 기대, 현안 사항, 방역 계획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출장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김 차관보와 실무직원 1명의 최소 규모로 구성되며, 입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 조건을 준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출장은 방역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UAE측과의 상호 협의 하에 추진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통화, 화상회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외교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필수적인 대면 외교활동을 위한 인적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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