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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트럼프, 폭스뉴스 흑인 여성 앵커와 인터뷰 도중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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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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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방송의 흑인 여성 진행자와 '흑인 사망' 관련 인터뷰를 하던 도중 트윗의 출처를 잘못 말하는 등 진땀을 뺐습니다.

폭스뉴스 앵커 해리스 포크너는 사전 녹화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흑인 여성이고 엄마이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죽 해왔지만 위로를 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얘기를 꺼낸 뒤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올린 것으로, 1967년 흑인 시위에 대한 폭력적 보복을 공언한 당시 마이애미 경찰서장이 만든 문구라는 점에서 폭력진압 조장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크너의 질문에 "내가 수년간 들어온 표현"이라고 답했고, 포크너는 다시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아느냐"고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머뭇거린 뒤 "필라델피아 시장"이라고 하자 포크너는 "아니다"며 "1967년에 나온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포크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트윗이 많은 이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폭스뉴스 진행자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문구의 폭력적 출처에 대해 트럼프를 교육시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포크너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날카롭게 가르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필라델피아 시장이자 경찰서장이었던 프랭크 리조가 유사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나는 그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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