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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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 수주사업 30개를 선정하고 15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쏟을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올해 수주목표인 3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의지다. 또한 내달 수출촉진 및 기업유턴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11월께 포스트 코로나 경제전략을 발표하는 등 위기에 단계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외경제전략 수립을 위한 최근 대외경제환경 점검 및 제안 △국제협력 추진 전략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6월1~10일간 수출은 20.2% 증가했지만 마이너스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수출에 대한 엄중함을 견지하면서 향후 교역여건 개선시 수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대응책을 추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촉진 추가대책과 기업유턴 활성화 대책은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의 수출급감 대책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의 수출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7월중 ①경제·산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종합대책 ②GVC 혁신전략 등을 내놓고, 11월께 ③포스트 코로나 대외경제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 지원체계인 코리아팀을 현지 파견하기로 했다.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 1조5000억원 조성,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4~7호) 4000억원 투자 추진, 초고위험국 대상 수은·무보 금융 1조8000억원 지원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3조7000억원의 금융패키지 지원에 정책금융기관의 보증과 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한 총 15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해외 수주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 예타기간 단축(평균 7.5월→4월내), 공동보증제도(현 7개 기관 공동보증) 개선 추진 등 제도개선도 적극 병행할 것"이라며 "전방위적 수주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에도 올해 수주목표 300억달러가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부는 다음달 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개시를 추진하고,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수은, 7500억원)를 포함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분야 지원펀드를 조성해 우리기업의 보건·의료분야 수출 확대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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