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미군 감축 관련 질의에 선 그어
“美와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협정 노력”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놓고 주독 미군을 감축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과 관련한 질문에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논의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를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을 위한 정부의 방침을 언급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외교부는 “미국과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SMA 체결을 노력 중”이라며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이지만, 협정 타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사실상 대면 협상 불가능한 상황인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장관급에서 합의됐던 잠정 타결안을 직접 거부하면서 최고위급 간 담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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