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책을 쓰고 책이 출간된다면 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형사상 문제를 안게 되는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자신과 나눈 기밀사항이 포함된 대화가 담긴 책을 내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형사상 책임'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는 볼턴이 상원의 인준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인물이어서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에 앉혔다는 식의 인신공격성 주장도 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며 대외 강경 노선을 고수하다가 전격 경질됐습니다.
앞서 미 ABC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며칠 안으로 연방법원에 출간 금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약 600쪽 분량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올해 초 출간하려 했으나 백악관이 기밀누설 여부를 확인한다며 제동을 걸어 출간일을 오는 23일로 늦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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