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업 중단 원인 파업 때문 아냐"
(사진=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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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결국 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16일 STX조선 등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의 총파업으로 선박 건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17일부터 한 달간 조업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순환 무급휴직 결정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사측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으로 협력업체 직원 1500여 명을 투입해 선박 건조작업을 해왔다.
앞서 STX조선 노사는 경영 어려움으로 지난 2018년 정리해고 대신 노동자들이 6개월 순환 무급휴직을 하는 노사확약을 맺었다.
전체 생산직원 500여 명 가운데 250여 명씩 돌아가면서 2년간 무급휴직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년의 무급 휴직을 끝내고 공장에 출근하자마자 사측이 또다시 경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순환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경남도청 앞에서 노숙 천막농성을 하는 등 노동자들의 현장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업 중단 원인이 노조 파업 때문이 아니다"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수주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수주를 하지 못해 물량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STX조선의 수주 물량은 7척에 불과하다. 수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분기 이후로는 일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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