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목표주가 7000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대상 엔진 공급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HSD엔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000원을 유지했다. 국내 조선소의 LNG선 수주 호재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주가가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선박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HSD엔진은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로 매출 성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LNG 선박의 1호선 인도 시기는 2023년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한국 조선소들과 카타르와의 LNG선 본계약 체결 시기는 늦어도 올해 8월에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력 해외 전문지에선 한국 조선소들이 각각 45척씩의 LNG선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각각 8척씩의 슬롯을 예약한 모잠비크 LNG선 발주도 올해 가을에는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영업 대상으로 두 조선소의 카타르 LNG선 합계 수주량은 90여 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 하다. 1분기 회사는 영업현금흐름 35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0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연말까지 HSD엔진의 영업현금흐름은 누계로 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이 주력 선박 중심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 매출 성장세는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주력 선박 중심의 매출 성장은 매출 채권의 안정적 회수로 이어질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HSD엔진의 현금 흐름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사의 순차입금은 올해 1분기 말 1800억원 수준이고 올해 말 1500~16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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