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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최영애 인권위원장 "난민은 낯선 존재 아닌 우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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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엔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성명

연합뉴스

난민 행렬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유엔 지정 '세계 난민의 날'(20일)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이제 난민들을 낯선 존재가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바라봐야 할 때"라고 18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난민들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의 이웃이 돼 있었다"며 "난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낯선 존재'에서 '이웃'으로 바뀔 때 난민 문제에 대한 해결점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국내 난민들은 직장을 잃고, 재난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 인정을 받은 외국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난민협약 이행과 국내 난민 인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세계 난민의 날을 계기로 우리 이웃으로 다가온 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난민 인권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유엔은 인종이나 종교, 정치적 신념 등을 이유로 한 박해로 고국을 떠난 난민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월 20일을 '세계 난민의 날'로 지정하고 2001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난민 인정을 받은 외국인은 총 1천52명이고,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임시로 국내 거주를 허가받은 인도적 체류 허가자는 총 2천294명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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