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 모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그제(17일) 아침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과거 광주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평소 친분이 있던 정관계 인사들을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라임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당시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 등을 만나 해결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4월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6년 이 씨에게 소개받은 더불어민주당 A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양복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 2015년 이 씨와 A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의 필리핀 여행 비용을 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반 열립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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