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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마스크 써 달라" 한 것 뿐인데 흑인에 폭행 당한 한국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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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의 한 한인 상점에서 고객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한국인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WRGB, WNYT 등 지역방송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욕주 올버니의 한 미용용품 가게에서 직원 김모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김씨에 따르면 흑인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매장에 있을 수 없다.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남성은 "너희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었고, 김씨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어 이 남성은 김씨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발길질까지 한 뒤 유유히 상점을 떠났다.

그는 김씨를 때리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WRGB가 전했다.

김씨는 코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시위 관련 폭행과 약탈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도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낳는다.

앞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알토에 거주하는 60대 남성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흑인에게 구타를 당해 얼굴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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