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12.40/1208.00원…4.60원 상승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17일 택배기사들이 시청(西城)구의 봉쇄된 한 주택단지 주민들에게 막혀 있는 출입문 너머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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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현실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2만608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명 줄어든 15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시장 예상치(130만명)는 웃돈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은 현실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9명 늘어나며 6일만에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위험선호심리 위축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와 연동한 우리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며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꺼내들고 나서며 미중 갈등 우려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적 여파를 확대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1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8.00)와 비교해 4.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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