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광주 문화방송(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법원에 출석한 이 대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진술과 엇갈리는데 하실 말씀 없나', '횡령 및 증거인멸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달 14일 이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를 자택서 체포,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라임 사태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의 '키맨'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라임 배후로 알려진 김 전 회장에게 여권 인사를 소개시켜주고 각종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라임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독대한 의혹도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을 소개 받아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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