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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트럼프 시위 대처에 반발…`최연소 흑인` 차관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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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첫 흑인 여성 차관보였던 고위 공직자가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정부 첫날부터 함께해온 메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국무부 입법 담당 차관보(30·사진)가 '대통령의 최근 언행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크게 어긋난다'며 사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일러 차관보는 이날 사직서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제출했다. 그는 사직서에 "격변의 순간은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삶의 궤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며 "인종차별과 흑인에 대한 대통령의 언행이 내 핵심 가치와 신념을 깎아내렸다. 양심에 따라 그만두겠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진 테일러는 '최연소' '첫 흑인 여성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달며 2018년 차관보직을 맡았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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