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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진중권 "윤석열 사퇴? 정권붕괴 서막 열리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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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훈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뒀다"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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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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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일부 여당 인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윤석열을 내치면 상황이 아주 볼 만할 거다. 정권 붕괴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분들(여권 인사들) 코로나 국뽕과 총선 승리에 취해서 아직 상황판단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경우(윤 총장이 사퇴하는 경우) 다시 나라가 두 쪽 날 거다. 조국 때와는 아마 규모가 다를 것"이라고 예측한 뒤 "윤 총장한테 감사나 해라"고 썼다.


    이어 "원래 고양이가 사라지면 곳간에 쥐들이 득실거리는 법이다. 나라 곳간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이 나라엔 해먹고 싶은데 고양이가 무서워서 못 해먹는 쥐들이 아주 많을 거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 궁리하다가, 뾰족한 수가 없으니 교대로 '고양이 물러가라'고 찍찍거리는 상황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여튼 이런 분들이 정권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대통령까지 위험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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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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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가 윤 총장이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견해가 달라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건국 이후 그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기본적으로 어떤 사안에서든지 의견을 같이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우리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었던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장모 사건 등으로 해서 조금 진중하는가 했더니 다시 또 이렇게 법무부 장관하고 각을 세우고 있는데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잘못된 거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간이(남은 임기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상황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런 식으로 싸우는 모양새로 가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뭔가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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