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내년 9월에 개최"…2015년부터 열리는 푸틴 역점 포럼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하는 '로스콘그레스'는 19일(현지시간) "동방경제포럼 준비·진행 조직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 포럼이 취소됐다"면서 "(올해 예정됐던) 제6차 포럼은 내년 9월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제6차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포럼 취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행사 준비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국제회의다.
러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중심 과제로 설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 3·4기(2012~2024년) 정책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올해 동방경제포럼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도 예상됐었다.
러시아는 코로나19로 올해 예정됐던 각종 국제 포럼 행사들을 연이어 연기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중순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국제투자포럼을 무기한 연기했다.
뒤이어 지난 3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크라스노야르스크 경제포럼이 미뤄졌고, 매년 5~6월에 열리던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 포럼도 연기됐다.
이날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만9천63명으로 세계 3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천972명이었다.
지난해 9월 제5회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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