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 투자가의 중국 채권 매입, 4월보다 104% 증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들의 5월 중국 채권 순매입액은 4월보다 104% 늘어난 194억달러에 달했다.
앞서 상하이금융거래소도 5월 말 현재 역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국 채권액은 총 2조4천300억위안(약 3천434억달러)으로, 전체의 2.4%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CG) |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5월에만 총 1천146억위안 어치나 증가했다. 이런 증가액은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상하이금융거래소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국제 금융전문가들을 인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중국 채권 시장이 외국 '핫머니'의 유인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채권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양적 완화로 풀린 해외 자본이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중국으로 유입된 결과로 해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를 추진했다.
모건 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역외 투자자들은 중국 재정부가 발행하는 국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중국 채권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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