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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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김명원 의원의 재난기본소득 관련 질문에 "정부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우리 경제가 두 달 남짓 잘 견뎌왔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소진한 다음달부터는국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방채 발행 없이는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할 여력은 없다. 도민 1인당 10만원씩도 무리한 것"이라며 "정부에 2차, 3차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금 상태로는 정부 지원에 집중할 것이고 여의치 않다면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하에 미래자원 일부를 빼서 지금의 깊고 깊은 혹독한 위기를 견뎌 나가기 위해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을) 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와 장기간 어쩌면 영원히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며 "정부 경제관료, 경제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코로나19는 단기간 종식이 희박하고 어쩌면 영원히 불편한 동거를 감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경제체제가 장기간 동거체제에 적합하게 재편될 때까지 상당히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이런 복지정책 겸 경제정책은 앞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9일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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